따뜻한 감성, 친환경적 콘셉트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 주목 받으면서 아이 옷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정성 들여 직접 만드는 D.I.Y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 자신의 취향을 100%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와 가족, 지인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 될 수 있어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D.I.Y에 있어서 가장 먼저 넘어야 할 난제는 바로 마음에 쏙 드는 패턴의 원단을 찾아내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직접 그린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패턴 디자인을 날염 공장에 의뢰해 제도, 제판, 날염, 후가공의 과정으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은 여간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완전히 해소한 쇼핑몰이 등장했다. 리얼패브릭에서는 자신이 직접 그린 패턴 디자인을 종이가 아닌 원단에 바로 출력해볼 수 있다. 패턴뿐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도 출력 가능하며, 결과물을 단 5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리얼패브릭은 모든 원단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생산하기에 이 같은 시스템이 가능했다. 그러나 다른 디지털 프린팅 생산처와 리얼패브릭의 다른 점은 텍스타일 프린터만 보유하고 있는 소규모 업체가 아닌 연간 1,000만 야드의 코튼 원단을 생산, 수출하는 서진염직(주)의 온라인 사업부라는 점이다.

이처럼 자신의 디자인을 코튼 원단에 자유롭게 출력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리얼패브릭을 통해 자신이 디자인한 패턴을 다른 일반 사용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리얼패브릭은 이렇게 판매한 원단 판매금의 10%를 디자인을 등록한 디자이너 회원에게 매월 지급하고 있다.

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디자인 중개소’인 셈이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을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고, 사용자는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을 구매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이다.

현재 리얼패브릭에는 2000여 명의 디자이너 회원이 만든 5000여 개의 다양한 디자인을 구입할 수 있고, 매일 새로운 디자인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시장의 트렌드가 가장 빨리 반영되고 있는 원단 쇼핑몰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 방문자들도 상당하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패브릭 홈페이지(www.realfabric.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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