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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일본 수뇌부의 ’조선인 대학살 시나리오‘
역사저널 그날, 일본 수뇌부의 ’조선인 대학살 시나리오‘
  • 정진욱
  • 승인 2019.04.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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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사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데일리그리드=정진욱 기자] 오늘(21일) 밤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 에서는 일본 수뇌부의 ’조선인 대학살 시나리오‘ 그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관동지역 일대에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관동대지진‘. 그런데 지진 직후, 재난보다 더 참혹한 재일조선인 대학살이 시작된다.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 수 6,661명.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관동대지진 발생 몇 시간 만에 퍼진 유언비어 때문이었다.

 

지진 후 혼란을 틈타 조선인이 사회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소문은 체계적이고 구체적이었다. 전파 속도 또한 매우 빨랐다. 일본 수뇌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언비어를 조직적으로 퍼뜨렸다. 

당시 일본 당국의 요청으로 조직되었던 민간인 단체 ’자경단‘. 조선인 학살을 실질적으로 자행한 이들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른 인간 이하의 만행. 그날을 증언한 사람들이 있다. 학살 목격자부터 조선인 생존자, 당시 자경단원까지. 지난 30여 년간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추적해 온 오충공 감독(재일동포 2세)의 다큐멘터리 2편이 공개된다.

현재 한일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희생자의 수는 6,661명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의 기록은 숫자도 매우 적고 각 기관의 통계도 상이하다.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없이 96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일회담 등에서 단 한 차례도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적이 없다. 그 사이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에 조선인 학살 사건이 알려지지 않도록 조직적인 은폐 행각을 벌였다. 한편, 일본 내에 진실을 밝히려는 작은 움직임이 있다는데…. 도쿄 현지로 연결해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본다.

영화 '박열'에서 조선인 학살을 기획한 장본인, ’내무대신 미즈노 렌타로‘ 役을 열연한 배우 김인우가 출연해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참상을 이야기한다. 배우 김인우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로 끌려간 할아버지와 탄광 노동자로 일한 외할아버지를 둔 재일동포 3세다.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과 함께 재일조선인의 비극을 공유한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은 6,661명의 무고한 희생. 이제는 기억해야 할 민족의 비극,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그 자세한 이야기는 4월 21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조센징이 우물에 독을 탔다! -관동대지진, 학살의 기억‘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ubik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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