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석학인 신재 주세붕 선생과 청백리로 이름난 정곡 배세적 선생을 포함한 칠원 선현 다섯 분의 학덕을 기리는 향례가 지난 20일 칠원읍 용정리에 소재한 덕연서원에서 열렸다.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조선시대 석학인 신재 주세붕 선생과 청백리로 이름난 정곡 배세적 선생을 포함한 칠원 선현 다섯 분의 학덕을 기리는 향례가 지난 20일 오전 10시, 칠원읍 용정리에 소재한 덕연서원에서 열렸다.

조웅제 함안부군수를 비롯해 후손, 지역 유림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향례는 조웅제 부군수가 초헌관을, 허규성 씨가 아헌관을, 노영규 씨가 종헌관을 맡아 경건한 제례의식으로 치러졌다.

덕연서원은 함안 출신으로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 서원을 건립하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주세붕 선생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으로 1676년에 왕이 사액을 해 사액서원으로 격상됐다.

1678년에는 특별히 덕연별사를 지어 배세적, 주박, 배석지, 황협, 주맹헌 등의 영현을 모셨다. 1869년에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헐렸으나 그로부터 약 100년 뒤인 1964년에 존덕사를 지어 다시 주세붕의 향사를 받들면서 덕연서원을 복원했다.

한편, 향사는 해마다 음력 3월 초정일에 행해지며 1983년 7월 20일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7호로 지정됐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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