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베리쿱(VERYCOOP)’이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리쿱은 대구의 사회적경제기업 공동생산시설인 ‘안심팩토리’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통합 브랜드다. 영세한 규모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식품 분야에서 협업 및 고도화를 이뤄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 6개사가 참여,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위탁급식 운영, 대량의 도시락 구매, 집단급식소 식재료 유통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리 목적 기업과 달리 결식아동, 노인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한다. 

식품 분야 공동브랜드의 효과적인 상품화를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 등이 안심팩토리 조성 사업에 참여하였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대구시의 지원과 한국가스공사의 공동생산시설 설립 지원을 받아 출범하게 되었다.

공동생산시설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하여 생산라인을 고도화하였고 원재료의 수급과 상품의 생산 및 유통에 이르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양한 수요처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였다.

지역 내 식품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컨소시엄은 공동생산시설과 공동브랜드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섰으며, 그 성과로 리틀소시움 등의 대규모 민간기업과 급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리쿱 관계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대구 사회적경제 지원 기관인 커뮤니티와 경제,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 그리고 대구경북 디자인센터 등이 협력하였으며, 6개사가 7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함께 매출발생 성과도 거뒀다”며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먹거리 분야 상위 시장 진출을 위한 모델로 삼아 지속 가능한 소셜 비즈니스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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