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한강유역환경청·인천보건환경연구원·서구청 등 합동점검 결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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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분기별로 실시한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주변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 발암물질 1등급인 벤젠이 기준치를 넘은 적이 없어 조사 자체가 중단됐다.

2014년 10월28~30일까지 sk인천석유화학 주변 8곳에 대한 대기질 2차 대기모니터링 측정결과, 2.52~2.71ppb(평균 2.58ppb)로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의 연평균 대기환경기준은 1.5ppb이다.
당시 모니터링에서는 1차보다 2차에서 크게 높았으며 유독물질인 톨루엔의 경우 최고 48.8ppb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인근 지역 벤젠 농도 측정조사에서 1지점인 효성아파트 주변은 2.53ppb, 3지점 신광아파트 2.52,  4지점 동남아파트 2.71, 6지점 e편한아파트 281, 8지점 금호아파트 2.59ppb가 검출됐다. 2와 7지점은 시료 오염으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24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분기별로 실시한 벤젠에 대한 조사에서 바람의 풍향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한번도 기준치를 넘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벤젠은 자동차나 주변 공장 등 여러가지 정황에 의해 대기질에 노출된다.  

그 관계자는 4년 동안 조사한 결과, 더 이상 기준치를 넘지 않아 올해부터는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서구청 관계자는 "3월27일 sk인천석유화학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했지만 (보건환경연구원 통합 19개 지점 조사)굴뚝에서 벤젠이 검출되거나 하진 않았다. 주변지역 악취실태조사에서도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이 회사에서 벤젠은 생산은 하지만 (공정상) 벤젠이 배출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환경분야별로 파트를 정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유해물질배출 여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비산먼지 등을 다룬다. 구청에서는 악취·소음·폐수·폐기물 등 7개 분야를 점검했지만 전과 달리 개선명령이나 행정조치를 받을만한 사항도 나온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시민단체 녹색연합은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지방사업장,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이 2016년 기준 연 1164㎏의 벤젠을 배출하고도 자료를 임의로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 매체는 SK인천석유화학이 자사 공장에서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인 벤젠이 측정되지 않고 배출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SK인천석유화학의 자료 고의 누락 논란과 관련해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한 후에도 인천 서구청의 요청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매 분기별로 벤젠 측정을 실시해 왔다"며 "측정 결과 3년 연속 벤젠이 검출되지 않아 2017년부터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해 왔다"고 덧 붙였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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