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데일리그리드=이태한 기자] 진천군과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4일 우석대 진천캠퍼스 미래센터에서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포럼회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모산성 재조명을 통한 문화관광 컨텐츠 개발’을 주제로 제9회 생거진천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진천군이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재 보수 및 정비, 문화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진천읍 성석리 일원의 ‘대모산성’ 유적에 대한 복원과 활용방안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삼국사기 등 역사기록에 따르면 청주와 진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길목을 통제하기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대모산성의 축조 시기는 5세기부터 6세기 삼국시대로 추정 되고 있다.

최근 성터에는 삼국시대 유물로 여겨지는 토기 및 기와류 조각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대모산성 보다는 ‘할미성’이라고도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산성은 내성과 외성을 합친 전체 둘레가 약 1,250m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로, 주변 마을에서 발견된 성석리의 고인돌, 산수리·삼용리의 백제 토기가마터, 송두리의 원삼국시기 토광묘 및 신라 석실분 등을 고려해 볼 때, 고대에 있어서 진천지역의 정치적 중심지는 대모산성 주변이었을 것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문화컨텐츠 개발, 스토리텔링,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더불어, 대모산성 인근에 계획 중인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 시 역사문화 컨텐츠와 연계한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다뤄졌다.

군 관계자는 “기존 관광자원과 더불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새로운 컨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이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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