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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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참이슬' 가격이 다음달 인상을 알린 가운데 한국 내 생활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4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출고가격을 오는 5월 1일부터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롯데주류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마트는 100원이지만 식당에선 또 천원 더 받겠군", "기름값 인상에 소주값까지?", "그냥 술을 안 마실란다", "소주값 이상만도 못한 내 월급 인상폭", "한국 물가 왜 이러나. 이민가고 싶다" 등의 불만 글이 쇄도했다.

실제로 한국의 식료품 물가는 선진국인 독일과 비교해도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채널A '지구인 라이브'에서는 독일 닉과 폴란드 프솀이 한국 내 마트와 독일 현지 마트에서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 생활 물가를 적나라하게 비교했다.

독일에서는 1kg에 1천원대에 불과하던 사과가 한국에서는 무려 9900원으로 10배에 가깝게 비쌌다. 독일서 700원짜리 요거트는 한국에서 4980원으로 7배 비쌌으며, 우유와 브로콜리는 각각 4배와 3배 가격이 높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이 구입한 제품은 우유, 사과, 오렌지주스, 버섯, 양파, 버터, 물, 오렌지, 포도, 베이컨 등 총 18가지였으며, 양도 같았지만 독일에서 약 33,000원, 한국에서는 93,000원으로 무려 3배가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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