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특별점검 통해 접대비리·불공정거래 일벌백계

농협중앙회는 25일 허식 부회장 주재로 중앙회·지주 및 계열사의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범농협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는 25일 허식 부회장 주재로 중앙회·지주 및 계열사의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범농협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사전적 예방 차원의 상납, 접대, 불공정 거래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범농협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를 25일 긴급현안으로 다뤘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일 열린 관련회의에서 이미 한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갑질'이나 비리 등에 대해 자체적인 예방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개최됐다.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는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중앙회·지주 및 계열사의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범농협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은 회의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접대비리, 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작년부터 전 법인에 설치·운영 중인 '갑질 예방담당관', '갑질 피해 신고센터'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거래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주도한 허식 부회장은 "불공정 행위와 갑질 근절은 청렴하고 깨끗한농협 토대 구축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며, "5월 말까지 접대비리, 불공정행위에 대한 '범농협 특별점검'을 실시해 확인된 비리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 조치하고, 전 임직원의 솔선수범으로 상생협력 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려 전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영한 갑질 피해신고센터에는 현재까지 단 한건의 신고도 없지만 농협 내 민원과 관련된 창구가 다양한만큼 5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면서 좀더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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