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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에 이물 혼입 매년 150건 이상, 솜방망이 시정명령에 그쳐
주사기에 이물 혼입 매년 150건 이상, 솜방망이 시정명령에 그쳐
  • 강성덕 기자
  • 승인 2019.04.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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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제조업체 S사, "주사기 이물 혼입 어디나 비슷할 것"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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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병원에서 사용되는 주사기에 미세한 파편 등이 혼입되는 사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여전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구지방식품의약청은 구미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S메디칼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의 시정조치를 취했다.

가장 최근인 4월20일 전후, 대구식약청은 S메디칼에서 생산한 주사기에서 미세한 자재조각과 같은 이물이 발견돼 이를 해당 업체에 통보하고 각 대형병원에도 예방을 당부했다.

 

이물이 발견된 S메디칼은 연간 약 3만개의 주사기를 만들어 해외에 약 1만개를 수출하고 국내에 2만개 정도를 대형병원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S사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하기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기관인 FDA로부터 승인을 받고 여지껏 공급해 왔으나 여태 한번도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3~4건과 올해 1~2차례의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관계자에 따르면 법제처에서 이같은 주사기 유통 실태를 강화하기 위해 과징금을 도입하기에 앞서 적정수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사기 제조업은 부가가치가 적어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업계의 주장을 참고해 적정 과징금 수준을 산정 중이라는 것.

S사의 A임원은 "국내에 매년 약 15만개의 주사기가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 S사에서 3만개 정도를 공급하면서 제조업체 중에서는 많은 양을 유통하고 있지만 주사기에서의 이물 혼입 건은 어디나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주사기 이물 혼입으로 인한 적발 건수는 수액세트를 포함해 15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주사기 이물 혼입 건수는 101건, 수액세트 이물 혼입 건수는 5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13년 15건에 불과했던 주사기 이물 혼입 보고 건수는 올 8월 기준 85.1%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수액세트 이물 혼입 보고 건수도 19건에서 65.5%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주사기는 '파편'이 47건, 머리카락 15건이었고 수액세트의 경우 파편 16건, 머리카락 11건, 벌레 1건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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