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역대 가장 많은 90명 혜택

▲ 임실군, 장학금 기부행렬에 수혜학생도 최대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임실군이 봉환인재학당을 중심으로 한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 폭발적인 장학금 기부가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법인 임실군 애향장학회는 2일 역대 최대인 총 90명의 장학생을 선발, 임실군 애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이사장인 심 민 군수를 비롯해 장학생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선 19일 애향장학회는 이사회를 개최해 대학생 80명, 고등학생 10명 등 총 90명의 애향장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애향장학생에게는 대학생 1인당 300만원, 고등학생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총 장학금액은 2억 5000만원 규모다.

애향장학생 선발은 역대 최대인 총 90명이며,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성적이 우수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특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대학생의 경우 기존 1회 지원에서 2회 지원으로 확대해 우수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애향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이처럼 늘어난 데는 민선 6기에 이은 민선 7기 교육정책에 대한 높은 호응에 힘입어 출향인 및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 지역민들의 자발적 기부행렬이 크게 기여했다.

실제 지난 해 임실군 애향장학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830만원의 장학금이 기부됐다. 민선 6기가 들어선 해인 2014년 370만원에 비해 무려 43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7월에 박상모 전 재경임실군향우회장이 50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향후 5년간 1천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심 민 군수도 무려 2700여만원을 선뜻 기탁해 단체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기부금의 증가는 지난 해 초 봉황인재학당이 개원, 지역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안정적인 운영을 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봉황인재학당은 기존 고등학생이 아닌 중학생을 대상으로 임실군이 운영하는 차별화된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우수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많은 지역학생들이 전주 등 인근 도시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심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다.

심 민 군수는 “지난 해 관내 기관·사회단체 및 개인 기부자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내 더 많은 인재들이 장학금 혜택을 보게 됐다”며 “임실군의 애향장학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우리 지역과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임실군 애향장학회는 지난 1995년 6월 설립돼 현재까지 1천 5백여명의 학생에게 2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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