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유명한 한국의 비보이 실력이 최근 유튜브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화제다.

3일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 글로벌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한국 비보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은 동영상 세 편이 한꺼번에 추천 동영상으로 게재되면서 50만회 가까이 되는 높은 조회수와 댓글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의 동영상들은 유튜브 한국사이트 (http://www.youtube.co.kr)의 비보이 특집일인 4일(금) 추천 동영상에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현재 인기 상승 중인 이 세 편의 동영상은 최근 미국에서 개봉된 재미교포인 벤슨 리 (Benson Lee) 감독의 <플래닛 비보이 (Planet B-Boy)>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일부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한 것으로, <플래닛 비보이>는 2007년에 시드니 영화제 (Sydney Film Festival)를 비롯하여 도빌 영화제 (Deauville Festival)와 에딘버러 영화제 (Edinburgh Film Festival) 등 다수의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다.

추천 동영상으로 올라온 세 편 중 특히 400,665개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판문점 비보이 댄스 (RUN_DMZ (Directors Cut) PLANET B-BOY)’ 동영상은 2005년 한국 비보이들이 직접 만든 비디오가 <플래닛 비보이> 중 한 장면으로 삽입된 것으로,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던 남북 병사들이 현란한 춤솜씨로 비보이 대결을 펼치면서 춤과 함께 어우러져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세계 각국의 유튜브 사용자들은 “정말 대단한 동영상이다! 전세계의 모든 국가간 갈등은 비보잉 (B-boying)으로 해결해야 된다,” 라는 댓글부터  “전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남북이 실제로 함께 만든 영상이냐?” 등의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매니저인 현욱씨는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어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전세계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재주꾼들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유튜브 한국사이트 (http://www.youtube.co.kr)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비보이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4일 한국사이트 추천 동영상 코너에 ‘비보이의 날’을 만들어 한국 비보이 동영상을 특집으로 모아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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