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화천DMZ랠리 19일 73㎞ 구간에서 개최

▲ 지난해 화천에서 열린 2018 화천 DMZ 랠리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국내 마스터즈 자전거대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2019 화천DMZ랠리가 오는 19일 화천에서 열린다.

특히 화천군이 안동철교~평화의 댐 구간 민간인통제선 북상을 추진 중이어서 올해 화천 DMZ 랠리는 민통선 이북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될 전망이다.

5,000여 명이 출전하는 올해 화천 DMZ 랠리는 해산령과 한묵령을 넘어야 하는 총 연장 73㎞ 구간에서 치러진다.

출발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부터 화천청소년수련관에 이르는 2.84㎞ 코스는 비계측 퍼레이드 구간이다.

이후 수련관부터 해산터널 서측 입구까지 총 22.21㎞구간이 1차 기록계측이 이뤄진다.

해산터널 입구부터 평화의 댐을 지나 군부대 초소까지 16.2㎞ 구간은 급격한 다운힐로 인해 안전상 계측을 실시하지 않는다.

초소 이후부터 도착지까지가 2차 계측 구간이며, 이 구간에서 참가자들은 6.5㎞ 길이의 악명높은 한묵령을 마주하게 된다.

한묵령은 해산령보다 고도는 낮지만, 지쳐 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돼 DNF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다.

주최 측은 모두 16개 종목에서 각 5위까지 입상자를 가린다.

참가자 5,000여 명 전원에게는 들기름, 산야초 추출액, 유기농쌀 등 화천산 특산물이 기념품으로 주어진다.

특히 코스 자체가 만만치않다보니, 벌써부터 주말이면 사전훈련차 화천을 찾는 자전거 마니아들도 늘고 있어 지역 상경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민통선 이북지역을 지나는 대규모 대회인만큼, 화천군을 비롯해 군부대, 화천경찰서, 화천군자원봉사센터, 한국수자원공사 화천지사,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지역 기관단체들이 참여해 손님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DMZ랠리는 이제 단일 대회로는 최대규모의 자전거 축제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며 “화천군이 가진 홍보 마케팅 역량을 더해 최고의 대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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