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내 첫 SFTS 감염 환자 발생…춘천시정부 예방활동 강화

▲ 춘천시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최근 원주에서 강원도 내 처음으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감염 환자 발생에 따라 춘천시정부가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야생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농사일, 등산 등 야외활동에 많아지면서 SFTS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SFTS는 야외활동 중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SFTS에 감염될 경우 발열과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구역질, 두통이 나타나며 치명률은 10%~40%에 달한다.

특히 현재까지 백신이 없어 증상을 경감시키는 대중요법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에 시정부는 야외 활동 시 꼭 긴 옷을 입고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한 후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달 말 공공 근로자와 야외 작업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SFTS와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체 감염병에 대한 예방교육을 할 예정이다.

읍·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드기 기피제와 홍보물을 배부하고 마을방송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산책로와 등산로 입구, 자전거 도로, 공원 등 64곳에 설치된 태양광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올해 추가로 16곳에 설치한다.

시정부 관계자는“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활동이 많은 5월부터 8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다”며“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정부에 따르면 춘천시 SFTS 감염 환자는 2016년 7명, 2017년 12명, 2018년 5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49명이 사망했으며 춘천에서 SFTS 감염으로 인해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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