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사진 = MBC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의 연구에 동원됐다는 도사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사견은 일본 도사(現 고치 현) 지방에서 투견을 목적으로 지역 재래종인 '시코쿠 견'에 불독·마스티프 등의 대형견을 교배시켜 만든 개를 말하며, 체중은 30~100kg까지 다양하다.

도사견에 물리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위험 견종으로 지정해 규제하고 있으며, 사육이 허가된 경우에도 입마개 등 관리에 관한 의무가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경기 안성의 한 요양원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의 견주가 형사 입건됐다.

요양원 주변에서 산책하고 있던 피해자는 갑자기 달려든 도사견에 가슴과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에 숨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도사견들이 밤마다 염소를 습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국내 한 마을에서 염소 10마리가 도사견에게 물려 죽었고, 이를 본 다른 염소가 충격을 받아 유산까지 했으며, 염소들이 주인을 경계할 정도로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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