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프넷 최장욱 부장

센티널 클라우드, 지불시스템/ERP와 연동해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비용 부과

“이전엔 패키지 형태로 라이선스를 구매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소프트웨어를 빌려쓰는 클라우드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프트웨어 구매 시 사용자별 라이선스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숫자나 이용량을 고려해 라이선스에 대한 과금이 필요한데, 기업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밝힌 세이프넷코리아의 최장욱 부장은 “시간별로 라이선스를 활성화해주고, 사용자 아이디별로 라이선스를 관리해주는 것이 클라우드 사업의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패키지 라이선스를 영구적으로 사는 것은 한 디바이스에서만 쓰는 것이라, 사용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막는 것이 핫 이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암호화하는 등 소프트웨어가 특정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심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라이선스 관리 방식이 변화를 겪고 있다”고 최 부장은 말했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어도비의 포토샵CC 버전은 월 2만원을 내고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클라우드화는 ERP, CRM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진행중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선 소프트웨어 사용이 기기에 제한적이지 않다. 데스크톱은 물론 휴대폰, 태블릿 등에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단말에 상관없는 환경에선 사용자별 라이선스에 대한 과금을 파악하는 것이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회사나 비용을 내는 회사에게 중요하다.”

최 부장은 사람의 인력이나 수작업으로는 복잡해진 라이선스 관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이를 자동으로 진행할 라이선스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이프넷의 ‘센티널 클라우드(Sentinel Cloud)’는 라이선스 서버가 지불 시스템 및 ERP와 연동해서 라이선스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시대에 고객들에게 필요한 제품이라고 최 부장은 소개했다.

“센티널 클라우드의 라이선스 서버엔 개별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라이선스 정보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한 정의는 관리자가 하며 라이선스 서버에 쿼리를 던져 물어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정 아이디가 로그인하면, 라이선스 서버에서 라이선스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준다.”

설명만 듣게 되면 라이선스의 확인 과정은 매우 간단해보인다. 그러나 뒷단에서 사용 권한 여부 파악하고, 이를 결제 모듈이나 ERP 등과 연동하는 작업은 복잡한 것이어서 수작업으로 진행하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사용자에게 기간별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특정 사용자의 소프트웨어 사용량을 측정하는 작업은, 사용자가 수백~수천명으로 많을 경우 수작업으로 진행하긴 곤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마존 클라우드는 사용이 많을수록 돈을 더 많이 내는 구조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게 되는 새로운 과금 모델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화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아질 것이다.”

“현재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라이선스 과금량을 측정하는데 센티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려는 업체는 복잡한 결제시스템 개발에 투자할 필요 없이 세이프넷 제품을 도입하면 관리가 편리할 것이다. 선불 결제나, 사용량에 따른 월정액 결제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고객사도 이미 다수 확보했다. 미디어 결함을 테스팅하는 기업은 테스트한 양을 측정해서 고객에게 과금한다. 센티널 클라우드가 사용량을 측정해 과금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용량 파일에 대한 전송 작업인 FTP 서비스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도입된 센티널 클라우드는 전송한 대용량 파일의 사이즈를 측정해서, 파일크기에 맞게 고객에게 과금해준다.

세이프넷은 라이선스 관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월드와이드 기준으로 70%, 국내서도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 부장은 “세이프넷은 올해 센티널 클라우드를 포커스를 맞춰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목표시장은 “ERP, CRM, 그래픽 등 클라우드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센티널 클라우드의 역할도 증가할 것”이라고 향후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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