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전국 농악 고수 자웅 겨뤄…장준용 강사 지도자상 받아

▲ 김해농악보존회가 제22회 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김해농악보존회가 제22회 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또 김해농악 상쇠이자 지도강사인 장준용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 전북 정읍에서 열렸으며 12개팀의 전국 농악 고수들이 실력을 겨룬 결과 김해농악보존회의 신월농악이 예술성과 실력 모두 뛰어나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해농악은 김해평야에서 농사짓는 모양을 모방한 농사짓기 굿과 덧배기가락으로 짜여진 넘겨짚기, 길을 걸어가며 연주하는 길굿가락 등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장쾌하고 웅장한 장단과 몸사위가 특징적이다.

또 지신풀이가 다른 지역은 두 소절을 하고 장단을 치는데 비해 한 소절을 하고 장단을 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2010년 창단된 김해농악보존회는 김해민속예술보존회의 분과단체로서 이원달 단장과 박정석 부단장, 장준용 지도강사 등 40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2017년 제39회 경남민속예술축제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풍물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단장은 “단원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서 이뤄낸 값진 결과로서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단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이루어낸 결과여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농악은 지난 10일 의령에서 개최된 제40회 경남민속예술축제에 김해를 대표해 시연에 참가했으며 2020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남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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