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사진 = MBC

대구의 5성급 호텔 인터불고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다.

15일 오전 9시 20분경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인터불고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숙박객 3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인터불고호텔에 묵던 숙박객들은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도 화재 경보음이 전혀 울리지 않았고, 비상구도 잠겨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숙박객은 MBC를 통해 "자다 깼더니 방안에 연기가 꽉 차 있었다"며 "현관으로 나가야겠다 해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나갈 수가 없어서 저는 소리를 질러서 119구급대원을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숙박객은 "화재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었다"면서 "(3층 객실에서) 2층으로 피난을 했는데, (비상구) 문이 잠겨 있는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올라간 거야 위쪽으로. 그 과정에서 연기를 마셨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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