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안성하나산부인과 홍정희 원장

불임이 눈에 보이는 증상이 아니다 보니 결혼 후 오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들의 경우 “언젠간 아이가 생기겠지”하는 마음과 “혹시 불임이면 어떡하지”하는 간절한 마음이 교차된다고 한다.

아기 갖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안성하나산부인과 홍정희 원장은 “안성산부인과에 최근 들어 불임 관련 문의를 하는 여성이 늘었다. 기술의 발달로 불임검사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일찍이 불임 여부를 확인하고 임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에서다”라고 말했다.

안성 하나산부인과 홍정희 원장은 불임검사프로그램의 다양한 종류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자궁암검사 및 부인과적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 갑상선 호르몬, 유즙분비 호르몬 검사, 풍진항체, 간염, 매독, 소변검사 등이 있는데 이러한 기본 검사들은 월경일에 관계 없이 시행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 배우자에게서 요인을 찾는 배우자 정액검사는 2~3일간의 금욕기간 후 채취한 정액으로 정액량, 정자의 농도, 운동성 및 모양을 현미경과 정자분석기로 정밀검사하여 임신가능성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월경 3일째 혈액에서 난포자극호르몬, 황체화호르몬, 에스트라디올 등의 농도를 측정하여 난소기능과 중추 신경계의 이상여부를 검사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복강내 장기간의 유착 등으로 배란된 난자의 수정 및 이동이 장애를 받는 경우도 있어 복강내 요인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인과적으로는 자궁내막증, 골반 내 감염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다음으로 자궁난관조영술은 월경이 끝난 후 2~3일째에 시행하는 검사로 자궁의 기형, 유착유무, 난관폐쇄유무를 검사할 수 있다. 흔히 들어본 배란검사는 주로 초음파를 통해 난포가 자라서 배란되는 것을 검사하는 방법인데 보조적으로 소변의 황체화 호르몬을 검사해 배란일을 예측한 후 부부관계 혹은 자궁내 인공수정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안성하나산부인과 홍정희 원장은 “불임검사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한데 자궁내막염 등 자궁내막상태 및 황체기를 평가하여 착상 능력을 검사하는 자궁내막검사, 자궁의 기형과 유착유무와 난관폐쇄유무를 검사하는 자궁내막 입체 초음파 검사,내시경을 통해 복강 내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여 불임의 원인을 검사하는진단복강경 검사 검사까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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