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조현병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8)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0시 2분께 부산 남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손님 2명과 편의점 종업원에게 휘두른 혐의로 채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B(20·여) 씨를 따라 편의점으로 들어가 등을 찌르고 다른손님 C(33·남) 씨에게도 상해를 입혔으며 편의점 종업원 D(24·남) 씨에게도 흉기로 공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이전에도 같은 병으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안인득 사건 이후로 경남 창원, 경북 칠곡과 부산에서 조현병 환자의 강력 범죄가 이어지면서 시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은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면 강제로 치료를 받게할 방법이 없기 때문인데 현행법상 강제 입원절차도 까다롭고 인권침해 문제도 있어 중증정신질환자의 범죄 예방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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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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