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주행영상 구축에 노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가공 전문기업 인피닉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데이터 판매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차량, 촬영장비, 인력, 시간 등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주행영상 구축을 위해서는 투입해야 할 자원이 많아 중소기업들은 벅차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피닉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구매금액 최대 18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자체 보유한 인피닉은 서울 내 주요 고속화도로의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데이터스토어에 등록해 자율주행 분야의 수요기업들이 이를 알고리즘 학습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피닉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500개사 내외 업체들에게 데이터 구매비용의 최대 1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보안 등 4차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인공지능용 데이터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피닉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데이터 가공기업으로도 선정돼 있어 이에 수요기업 1개사 당 최대 7000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수집비용이 큰 주행영상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돼 관련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인피닉이 판매할 데이터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데이터스토어 뿐만이 아니라 자체 서비스 페이지인 Data-Hub를 통해서도 구매하거나 가공을 의뢰할 수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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