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황면 금포림서 제7회 장사익 자선음악회

▲ 지난해 장사익 찔레꽃 자선 음악회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한국적인 창법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이 찔레꽃 만발한 산청을 찾는다.

산청군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에서 제7회 장사익 찔레꽃 자선 음악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문화가족 노래사랑회 주관으로 열리며, 노래사랑회에서 식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산청군과 장사익의 인연은 지난 2007년 산청군의 대표 청정지역인 차황면 광역친환경단지 지정 축하 공연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2011년부터 해마다 찔레꽃 둑방길과 노래비가 있는 금포림에서 음악회가 이어지고 있다.

장사익은 가요계에서 보기 힘든 한국적인 창법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우리시대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공연을 해왔던 장사익씨가 몇해 전 성대수술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가는 길 등의 대표곡이 있으며, 지난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찔레꽃 필 무렵이면 장사익 선생님 공연 일정을 물어보는 팬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며 “초여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좋은 사람들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07년 장사익씨와의 인연을 계기로 그해 3월 차황면 금포숲에서 차황면 소재지까지 야생초 둑방길 1km 구간에 찔레꽃을 심었다.

또 금포숲에 찔레꽃 노래비를 세우고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장사익씨는 이를 계기로 노래비가 있는 금포숲에서 음악회를 열었고, 지난 2011년부터는 해마다 찔레꽃 저선음악회를 마련하고 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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