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해조류 박람회를 준비하며

▲ 김종식 완도군수

 21세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경영행정, 공격행정, 벤처행정이라는 새로운 지방행정의 패러다임을 실천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제일 먼저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전복, 광어, 다시마, 미역, 멸치 등 웰빙 수산물을 한가득 싣고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대도시 아파트를 돌며 소비자를 찾아가는 ‘도시와 어촌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를 통해 완도 수산물의 품질 우수성과 가치를 획득하고 대형 백화점과 온라인 브랜드관 입점, 완도군 이숍 운영, 대도시 영양교사 팸투어 등 소비자의 기호와 시대변화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지역의 이미지와 가치를 집약한 ‘건강의 섬 완도’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모든 특산품 포장재에 사용하여 완도 마케팅의 대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불가능에 가깝던 드라마 <해신> 세트장을 유치하여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었으며, 전국 최초로 ‘영상마케팅팀’을 신설하여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자원과 가치를 전략적으로 홍보하여 지역마케팅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더욱 ‘청산도’를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와 세계슬로길 1호 인증, 구들장논 세계중요 농업유산 등재, 슬로우걷기 축제 등을 통해 이제는 연 40여만 명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열리는 박람회를 기획하며 2년여의 짧은 기간에 전시 콘텐츠 구성을 하는 데 군청 직원 전원이 많은 노력과 관심과 열정을 기울였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아 가며 콘텐츠를 확보하고 노력과 연구를 기울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열정을 살랐다. 그 결과 용기와 자신감으로 재무장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관람객 수용을 위해 해남군과 강진군 등 인근 지자체와 숙박시설을 공동 수용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공동 진행되어 해상교통 대책 역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여객선 증편, 증회 운항 추진은 물론, 보길도 등 인근 섬 관광을 유도하여 관광객과 차량을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범군민추진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동안 시내에서 자가용 안타기, 완도를 찾는 손님들에게 차도와 주차공간 양보하기 등 청결, 질서, 친절, 봉사 등 4대 군민운동에 동참하기 범군민운동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해조류박람회 체험프로그램에 선보이고 있는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제조실험에 성공한 제품이다. 특히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일본의 해조식품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 제품이며, 상온(15-25℃)에서 약 15분이면 녹아내리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달리 1시간 이상 녹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다. 박람회 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를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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