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젊은 아이디어로 눈길, 꼼꼼한 행사 진행으로 주목

▲ H이벤트컴퍼니 전현규 대표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벤트. 눈에 띄는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요즘이다. 앞으로의 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벤트 업계인 만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일촉즉발 실수에 대처할 수 있는 상황판단과 세심한 행사 진행이 중요하기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그런데 여기, 젊은 나이에 도전장을 내밀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세심한 행사진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H이벤트컴퍼니'의 전현규 대표였다. 이 곳은 기업 행사, 오픈 행사, 컷팅식, 지역축제, 무대, 체육대회, 키다리피에로, 인력파견 등의 이벤트를 담당하는 전문 업체로 이미 업계에서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많은 행사를 치러 온 베테랑이라고. 젊은 피로 뭉쳐진 'H이벤트컴퍼니'(www.h-eventcompany.co.kr)의 전현규 대표를 만나보자.

전현규 대표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훨씬 젊고 고등학생이라 해도 믿을 만큼 동안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26살 이라는 게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의 말솜씨와 남다른 생각 때문.

전현규 대표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다수의 TV 영화에 출연하였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2011년 개봉한 김지훈 감독의 "7광구" (하지원, 오지호, 안성기 주연).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로 괴물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SBS 진실 게임, SBS박수홍의 기분 좋은 작전에서도 피에로 역할로 어려운 친구들에게 작은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순탄치 않은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라 아주 낮은 곳에서, 작은 보폭으로 시작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17살 키다리피에로 팀원으로 시작하여 돈을 모아 차를 구비하고 이벤트행사에 필요한 장비를 사며 작은 것부터 시작하였다. 그러던 2011년도에 전현규대표 그의 나이 22살, 사업의 기반을 잡아갈 때쯤 그간 모아왔던 총 재산을 사기 당하기도 했다고. “6개월 정도는 집안에서만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순식간에 모든 재산을 잃고, 아직은 어린 나이였던 스물 두 살, 사기란 정말 벼랑 끝에 몰릴 정도의 위기였다고. 그는, 컵라면 하나 사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비어 있는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때마다 포기하고 고향인 의정부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선 전현규대표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나이트DJ를 시작했다. 다시 처음부터라는 마인드로 새 출발을 했고 결국 지금의 환하고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의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눈빛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다음은 전현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아직 젊은 나이인데 대표라는 자리는 어떤 의미인가?
“사업을 한다는 자체는 정말 힘들어요. 그 사업이 작은 슈퍼마켓이라도 정말 어렵고 대단한 겁니다. 남들은 저에게 사장님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저는 부담스러워요. 그냥 동생처럼 생각해주시는 게 편하고 좋은데. 저는 아직 사장님 이라는 소리를 듣기에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저보다 경력이 많으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한참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한 동종 업계 분들도 계신데 그분들한테도 배울게 많습니다.”

- 업계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자리를 잡았음에도 배울 게 많다는 건 무슨 뜻인가?
“배움이란 끝이 없는 거니깐요. 다들 사장님이니깐 돈 많이 벌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이벤트라는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에요. 사람은 사람에게 배운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공부를 배우죠. 직장에서는 직장상사에게 배웁니다. 사장은 누가 가르쳐 줄까요? 사장위로는 없습니다. 사장이 최고의 직책이지요. 하지만 사장은 고객 에게 배운다고 생각해요.”

- 고객에게 어떤 부분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나?
“고객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표정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사장은 인상 찌푸린 고객을 피해서는 안돼요. 그러면 그 회사는 비전이 없는 겁니다. 겁쟁이처럼 쫓기기만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직접 문제점을 찾아 고쳐야지요. 직원들에게도 배워야 합니다. 저보다도 직원들이 현장에 많이 투입됩니다. 이벤트는 경험이에요. 경험이 저보다도 더 많아지는 게 직원들입니다.”

- 직원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상황 대처 능력을 항상 강조해요. 예를 들어 갑자기 전문 MC가 마이크를 들고 행사 진행을 해야 하는데 리허설 중에는 잘나오던 마이크가 갑자기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여비로 마이크를 사전에 준비 해둡니다. 그런데 실전에 약하고 경험이 없는 직원들은 마이크가 안 나오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게 되죠. 돈을 주고 우리에게 일을 맡기신 기업회사에서는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저는 그래서 교육을 할 때 항상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 할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 합니다.”

-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교육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듯 하다.
“직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웃음) 아직 제 나이 26살, 발로 뛰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 나이기에 꼭 필요한 수의 직원만 고용하고 나머지 몫을 저 스스로 다합니다.”

-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하나?
“전국 어디서나 불러주시면 고객께서 계신 곳으로 발로 뜁니다. 직접 가서 이야기하고 설명해드리고 기획도하고 추진 함으로서 그 행사장의 빛이 되는 거지요.”

이벤트 행사이기 때문에 남달라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그야말로 번뜩이는 생각들이 모여 지금의 자리를 이뤄낸 것이다. "매 행사마다 고객들이 잊지 않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때문에 인천 지역, 경기도에서 이동통신사 3사 행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쾌거도 이뤄냈다고. 독창성과 세심하고 빈틈없는 행사 진행 덕에 고객들이 만족하는 것은 물론이다.

창의적이고 젊은 아이디어로 똘똘 뭉쳐진, 그야말로 젊은 피가 흐르는 이 곳에 패기와 열정으로 뛰어든 젊은 청년은 어느새 어엿한 대표로 자리잡았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도전하는 분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열정,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이제는 풍부한 경험까지 축적하게 된 전현규 대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고객에게 중요한 매 순간에 함께 한다는 마음"그리고 지금의 만족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발로 뛰어 해외에서도 찾는, 글로벌 이벤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한 그는 "앞으로도 독창적인 우리 만의 아이디어로 고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는 다소 포부를 밝혀 더욱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아내에게 미안해요. 이벤트라는 사업자체가 매일 전화를 받고 상담을 하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 전화와 씨름할 때가 많습니다.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내나 저나 아직은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보통의 연인처럼 놀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웃음) 하지만 늘 저를 찾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시간에 상관없이24시간 상담을 하다 보니 아내가 짜증이 날 법도 한데, 항상 다 이해해줘요. 그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죠. 아이가 생기면 24시간인 전화상담시간을 바꿔서 시간을 정해놔야겠죠.(웃음)”

이 사회에 첫발을 막 내딛는 사회 초년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하자 그는 다소 쑥스러워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대한민국청년들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물론 힘들어요. 시행착오도 많았고 실패도 있었고. 하지만 긍정의 힘은 무한입니다. 자기자신을 높게 평가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더 이상 잃을게 없다. 더 내려가도 좋아 한번 어떤 것이든 해내보자! 라는 자신감과 배짱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시선을 끄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현란하고 눈이 어지러운 움직임은 잠시 잠깐 시선을 빼앗을 수는 있으나 머무르게 할 수는 없다. 일에 대한 오랜 고민과 경험들에서 몸짓이야말로 시선을 머무르게 하고 나아가 울림이 될 수 있다. 울림이 있는 시간, H이벤트컴퍼니와 함께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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