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한 달간 호텔 ‘플라워 클래스’를 지역 화훼농원에서 선보여
- 호텔 플로리스트와 원예 전문가의 노하우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

사진 = 납읍언니 이혜정 대표
사진 = 납읍언니 이혜정 대표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꽃과 나무로 집안을 인테리어 하는 ‘플랜테리어’가 인기다.

꽃과 나무 등 식물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SNS에서는 ‘플랜테리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25만 건을 훌쩍 넘겼으며, 그 중 15만 건(60%)이 1년 사이에 생길 정도로 열풍이다. ‘반려식물’, ‘홈가드닝’ 등 유사 검색어의 게시물도 10~20만 건에 달한다.

‘플랜테리어’의 인기는 ‘소확행’, ‘워라밸’ 등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안정을 넘어 정서적 안정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미세먼지’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정화 식물에 대한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

나만의 ‘플랜테리어'를 꿈꾸는 고객들을 위해 제주신라호텔이 ‘플라워 클래스’를 강화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오는 6월부터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플라워 아틀리에(Flower Ateli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틀리에’는 ‘공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플라워 아틀리에’는 지역 화훼농원을 직접 방문해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장식 노하우와 △원예 전문가의 꽃 종류 소개 및 재배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신라호텔은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 화훼농원 '납읍언니'와 손잡았다.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 장식 노하우뿐 아니라 원예 전문가의 꽃 기르는 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제주시 애월읍 소재의 ‘납읍언니’는 이혜정 대표(44세)가 운영하는 화훼농원이다. 이곳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종자의 꽃이 다양해 나만의 ‘플랜테리어’를 꿈꾸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은 ‘납읍언니’ 농원을 둘러보는 투어부터 시작된다. 투어에서는 처음 접해보는 꽃에 대한 소개와 꽃 키우는 법, 그리고 절화(切花, 꽃을 꺾는 행위)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꽃을 꺾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어떤 길이로, 어떻게 꺾는가에 따라 꽃의 수명과 개화 정도가 달라진다. 전문가의 ‘절화’ 설명을 통해 ‘꽃을 제대로 꺾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제주 지역 화훼농원을 직접 방문해 꽃을 배워보는 ‘플라워 아틀리에’는 6월 1일부터 한달 동안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호텔에서 ‘납읍언니’까지 왕복 셔틀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수업은 10명 정원의 소규모로 진행돼 사전 예약이 필수며, G.A.O. 예약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이준호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