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 보희와 녹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상영

옹알스 포스터.
옹알스 포스터.

[데일리그리드=김선근 기자]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에서 30일부터 옹알스, 보희와 녹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가 상영된다.

영화 옹알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개그콘서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옹알스’라는 팀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국내 유일한 넌버벌 코미디를 선보이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았다.

영화 옹알스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관객들과 만났으며 연일 매진되는 사태가 이어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최고 화제작으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영화 옹알스의 배우 차인표는 감독과 주연을 맡아 신인 감독으로 급부상하게 됐으며 공동 연출을 맡은 전혜림 감독의 단편영화 샤또 몬테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단편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보희와 녹양 포스터.
보희와 녹양 포스터.

영화 보희와 녹양은 모든 것이 두려운 소심한 소년 ‘보희’와 세상이 무너져도 살아남을 것 같은 당찬 소녀 ‘녹양’의 무공해 성장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 보희와 녹양의 안주영 감독은 “워낙 성장드라마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주제로 한 로드 무비를 그려보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야기를 쓰게 됐다”면서 “만나는 어른들이 굉장히 선하기 때문에 판타지처럼 느껴질 순 있지만 아이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대신 엉뚱하고 유쾌한 느낌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영화 보희와 녹양의 안주영 감독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을 수상했으며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후보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포스터.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포스터.

영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65년 예술 인생을 그녀가 연출했던 작품을 통해서 삶의 온기와 사랑, 기쁨 등을 전하며 하나의 사물을 보더라도 좀 더 유심히, 애정을 담아 바라보던 그의 시선이 담담하고 사랑스럽게 녹아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니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1956년 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의 연출을 시작으로 제1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제9회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 제4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68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제65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도노스티아 평생공로상 등 여성 감독으로서의 빛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누벨바그를 이끈 여성 감독’이란 수식어를 빼놓을 수 없으며 남성 감독들 사이에서 화약고 같은 동료이자 후퇴 없는 전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영화의 형식과 주제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영화 옹알스, 보희와 녹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영화공간주안에서 30일부터 상영되며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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