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사진 = MBC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를 운항하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이 침몰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이 타고 있던 27미터 소형 선박이 135미터의 대형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으며 7명은 구조됐다. 헝가리인 2명도 실종 상태다.

해당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이용자는 YTN을 통해 "그때 다 운행을 안 한다고 하고 저희만 운행했었다"면서 "왜냐면 예약을 미리 해서 취소할 수가 없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여행사 직원이 했냐'는 질문에 그는 "맞다"면서 "표정들은 이걸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표정이었는데. 패키지 특성상 다 같이 움직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다들 말은 못 하시고 그냥 탔었다. 저랑 저희 가족들도 그랬고."라고 답했다.

기상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소형 유람선이 운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참좋은여행사 측만 운행을 강행했다는 뜻이다. 

예정된 코스 일정을 취소하려면 관광객 전원이 동의를 하거나, 또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취소를 해야 하는데 후자의 경우 일부 금액 환불을 꺼려 일정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유람선 탑승 이외에 다른 선택권을 주지 않아 갈등 상황에서도 마지못해 관광객들이 선박에 오른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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