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오늘(31일) 오전 10시 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을 다룰 임시주총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상태라 실제 성사가 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분할에 반대하며 나흘째 전면파업을 실시하고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상태다. 

지난 27일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노조는 출입문을 봉쇄하고 창문도 막아놓고 주변은 오토바이 수백대로 바리케이트를 쳐논 상태다.

회사측은 관리자들은 앞서 2차례 농성장을 찾아가 "정당한 주총을 방해하지 말고 자진해산하라"며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상태며 경비업체를 확보한 상태여서 충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총장 봉쇄로 회사 측이 장소를 변경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는 장소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법인분할 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에,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리게 돼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악화, 지역 경제 침체 우려가 있다며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며 회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법인분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고 노조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jjubika3@sundog.kr

정세연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