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재영 ‘Woolscape-Poloneck’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품과 같은 대체 자산 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에 눈을 돌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소자본으로도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미술품 투자 플랫폼 ‘아트블록’이 등장했다.

기존 미술품 투자는 작품 실물 전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고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높은 진입장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트블록은 이러한 미술품 투자의 어려움을 ‘분할 소유권 투자'라는 개념을 통해 해소한다.

이는 문자 그대로 작품 실물이 아닌 미술품에 대한 분할된 법적 소유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미술품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하면 투자자는 소자본으로도 미술품에 투자하고 투자 종목의 다양화를 통해 투자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이렇게 분할된 소유권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토큰으로 발행되어 거래 내용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현재 아트블록은 홈페이지에서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박재영 작가의 ‘Woolscape’ 시리즈 중 두 작품에 대한 분할 소유권 프리세일이 진행되고 있다. 프리세일은 지금까지 약 50%이상의 투자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아트블록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요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5년 간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 운영 경험을 쌓은 아트블록 김형준 대표는 “미술품 소유권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의 토큰화 하면 미술품 투자의 용이성과 신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는 미술품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미술 시장 전반의 기하급수 적인 성장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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