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방역시설 설치 및 소독약품·방역장비 구입 지원 등

▲ 양양군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양양군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까지 확산된 가운데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중국, 발생 이후 몽골, 베트남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북한 자강도에서도 발생해 국내 유입이 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폐사율과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성 돼지 질병으로 현재까지 이에 대한 치료법 및 백신이 없어 질병 발생 시 치명적인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이에 따라 군은 ASF 원천 차단을 위해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가에 대해 수시로 민·관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해 남은 음식물 미열 처리 적발 시 확인서 발부 및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돼지사육 밀집지역인 손양면 삽존리 양돈단지 진입로 입구에 군비 1억원을 투입해 겨울철 전염바이러스 활동 이전에 차단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독약품을 양돈농가에 공급 완료하고 생석회 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긴급방역 예산을 편성해 소독 약품 및 방역 장비 구입·지원비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달 양양군 가축질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수립해 모든 양돈농가 및 축산관계자에게 차단방역 행동수칙 리플릿을 배부하고 방역소독을 강화하였으며, 양양소방서, 속초경찰서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유사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양양군 관내에는 총 12개 농가에서 일반돼지, 멧돼지·흙돼지 교잡종 등 2만 4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장영신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