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사진 = MBC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한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이 공개되는 가운데 사망한 전남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늘(6일) 오후 4시경 고유정의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으로 들어가는 중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고유정에 의해 살해 및 유기됐다는 전남편의 사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 고씨의 자백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어린 아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씨의 얼굴 공개가 너무 이른 판단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씨와 재작년 협의 이혼한 피해자는 박사 과정 학생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음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양육비 40만 원을 매달 고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망 전 유족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본 결과, 전남편이 아이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우리 아들 보러 간다"며 노래를 흥얼흥얼 부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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