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곡성군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충의공원 내 충의탑에 모인 국가유공자와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공무원 등 300여명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으로 취명되는 싸이렌 소리에 맞춰 21발의 조총 발사와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도사, 곡성고 학생의 편지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곡성군수는 추념사에서 “보훈은 국가에 바친 헌신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존경의 표시이자, 선열들께서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국가에 대한 믿음에 응답하는 것으로 보훈가족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 나가는 한 편, 군민과 학생들의 애국 애족하는 마음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추념식이 작년과 달라진 점은 헌시낭독 대신 6.25전사자 故성복환 일병의 아내 김차희님께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애절하게 써내려간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 이란 편지글을 낭독했다는 점이다. 남편의 유해가 발굴되어 함께 국립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구순을 넘긴 아내의 마지막 소망은 듣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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