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범LG가(家) 3세 구본현(51) 씨에게 주가조작 등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구본현에 대해 심사를 거쳐 최근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조카인 구본현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A사와 게임개발업체 B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한 주가 부양으로 14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227억여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한 달여 앞서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구본현씨의 여권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구본현씨는 현재 기소중지 상태이며 같은 혐의를 받는 A사 전직 임원 3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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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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