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양파 산지폐기·수출 등을 통한 수급대책 추진으로 가격안정화 노력

▲ 함양군이 대표 농산물인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지폐기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함양군이 대표 농산물인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지폐기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올해 기상호조에 따른 양파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파 시장격리 및 해외 수출 등 수급안정 대책에 들어갔다.

현재 함양군의 양파는 902농가에서 884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양파 정식기 이후 생육에 좋은 기상여건이 유지되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협과 연계해 지난 4월말 1차로 6.4ha의 양파를 산지폐기 했으며, 10일부터 2차로 산지폐기 중에 있으며 경남 전체 폐기면적 115ha 중 함양군에서는 31%인 35ha를 폐기할 계획이다. 산지 폐기되는 양파의 농가 지원 단가는 3.3㎡당 6,926원으로 7억4,3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난 5월23일 24톤 첫 수출을 시작으로 9월까지 4,000톤 가량을 수출키로 했으며, 이외에도 국내 유통망 확보, 소비촉진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에서는 양파 산지폐기 뿐만 아니라 대만 등으로 4천톤의 양파를 수출 예정이며 학교, 기업체 등 급식에도 양파소비에 협조해 줄 것을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대책을 통한 가격안정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산지폐기 등 다양한 노력들이 양파 가격안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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