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유럽 최대시장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진출 성큼
한류, 혁신제품 통해 유럽 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는 폴란드와 핵심 파트너 관계 지속

사진 = KOTRA(사장 권평오)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양국 수교 30주년에 맞춰 현지시간 12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사진 = KOTRA(사장 권평오)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양국 수교 30주년에 맞춰 현지시간 12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데일리그리드=이덕기 기자] KOTRA(사장 권평오)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양국 수교 30주년에 맞춰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EU(유럽연합)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는 폴란드 및 중동부 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폴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정부, 기관 및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최근 한-폴란드 경제협력에 대한 양국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폴란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폴란드는 과거 우리 기업의 조립‧생산기지를 넘어 중동부 유럽의 최대 소비시장이자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진출의 핵심 파트너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작년 한국과 폴란드 교역규모는 50억 달러로 전년대비 33.7% 증가했으며, 폴란드는 우리에게 유럽 내 5대 수출국이다.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은 계속돼, 현재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40개사이며 2018년 우리 기업의 대 폴란드 투자는 5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된 △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 ICT 분야 제품 △ 밸브·크레인· 유압브레이커 등 기계장비·부품 △ 건설·플랜트 등 진출 유망 분야의 우리 중소중견기업 20개사와 폴란드 바이어 55개사가 참가해 108건의 상담을 했다.   

먼저 ‘화장품 한류(韓流)’의 순풍으로 폴란드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한국 화장품의 對 폴란드 수출은 1987만 달러로 전년대비 51.5%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이에, KOTRA는 로스만(Rossman), 세포라(SEPHORA), 헤베(Hebe) 등에 유통 중인 폴란드 유력 수입유통업체 총 20여개사를 초청해 폴란드를 중심으로 중동부 유럽시장에 K-뷰티 바람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2014~2020년 EU기금의 22%인 766억 유로를 배정받은 유럽 최대의 프로젝트 시장이자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로 혁신 산업재 수요가 높은 폴란드 시장 진출을 위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산업 분야투자를 위해 중동부 유럽의 폴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발 빠른 움직임도 있었다.

최근에 우리나라 LG 화학, SK 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독일 벤츠, 일본의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미래차 분야 투자가 폴란드에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권평오 KOTRA 사장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유럽은 끊임없는 혁신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라면서,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계기로, 중동부 유럽의 중심 폴란드가 소비재, ICT, 전기차 등 주요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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