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무위키
사진 = 나무위키

'슈퍼밴드' 조형우 팀이 라디오헤드의 'Creep' 무대로 최고점을 받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 본선 4라운드에서 조형우 팀은 Creep을 불러 조한에게 98점을 받았지만 윤종신은 "원곡의 아우라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곡은 라디오헤드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밴드는 2009년 이후 꽤 오랫동안 한번도 콘서트 무대에서 부르지 않았다.

라디오헤드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Creep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험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그들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규정하기에 Creep은 지나치게 자조적이고 우울했기 때문이다. 

라디오헤드의 2집인 The Band는 전설적인 명반으로 극찬을 받았지만 관객들은 Creep만을 듣기 원했고, 심지어 Creep 라이브 후에 공연장을 떠나는 관객들도 적잖이 보이면서 라디오헤드는 결국 어떤 공연에서도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이 스토리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는 오는 7월 28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