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상산고등학교가 20일 전라북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평가에서 기준점수 미달로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전국 24개 자사고 중 처음으로 재지정 취소 결정이 나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성산고는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가 1981년 전북 전주에 설립했다.

제1회 졸업식이 열린 1984년에는 5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초기부터 높은 수도권 대학 진학률을 보이며 전주고와 신흥고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의 명문고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산고는 김대중 정부가 '고교 평준화에 따른 교육의 획일성을 보완하겠다'며 자율형사립고의 전신인 자립형사립고를 도입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2002년 5월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된 전국 6개의 고등학교(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부산해운고, 상산고)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발표한 재지정 평가에서는 기준점수인 80점에 못 미치는 79.61점을 받아 일반고 전환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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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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