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PC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일체형PC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00만대 안팎을 기록한 일체형PC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 149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일체형PC 이외의 데스크톱 시장 규모가 1억4400만대 안팎에서 1억2천만대로 줄어드는 것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일체형PC 시장은 1998년 애플 아이맥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2008년까지만 해도 전체 데스크톱 시장의 1.2%에 불과한 틈새시장 제품이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데스크톱 시장의 8%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특히 성숙 시장(mature market, 선진국)에서는 지난해 전체 소비자 데스크톱 시장의 ¼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을 키웠다. 제품의 가격이 점차 떨어지면서 일체형PC의 인기가 개발도상국의 성장 시장으로까지 전파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리딩 IT 컴퍼니 조텍이 미니 일체형PC 신제품인 ZBOX ID92를 출시했다고 해서 사용해 봤다.

 

지난 4년간 조텍은 미니 일체형PC 선두주자로 미니PC 시장에서 활발히 활약해왔다. 디자인과 성능, 두 가지 모두를 만족 시킬만한 제품이었다. 18.8㎠의 아담한 사이즈의 조텍 ZBOX ID92는 블랙 하이글로시한 외관에 부팅 시 나타나는 블루서클이 세련돼 맘에 들었다. 또한, VESA 마운트를 통해 VESA홀이 있는 모니터나 TV 뒷면에 장착이 가능하여 공간 효율성도 훌륭했다.

 

게다가, 보급형인 i3 시리즈보다 한층 강력한 Intel 의 i5 4570T 듀얼코어 CPU 를 탑재한 ZBOX ID92는 그야말로 일반 데스크탑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성능과 작은 사이즈를 무기로 웹서핑, 동영상 강의, 유튜브, 블루레이 3D 재생, 문서작업 등 일반 사무용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게임PC 로의 기능까지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또한, Intel의 HD 4600 Graphics 코어가 탑재한 ZBOX ID92는 LOL 등의 최신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일체형PC 답지 않은 높은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2개의 DP 포트와 1개의 DVI 포트를 통해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 동시 사용이 가능했는데, 특히, Ultra HD라 불리는 4K 디스플레이도 2개의 Display 포트를 통해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 밖에, Wi-Fi와 블루투스 v4.0을 지원하여 공유기만 있으면 더욱 빠른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한, 4-in-1 메모리카드 리더기(MMC/SD/SDHC/SDXC) 지원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결론

 

미니 일체형 PC 구매를 망설였다면 추천. 작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포트와 훌륭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따라서 사용하는데 있어 큰 불편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고사양 게임을 사용 해 본것은 아니라 장담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웹서핑과 워드 작업 정도는 가뿐하게 사용 할 수 있다.
 

홍민영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