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인성교육원이 서울 대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어예절 강연을 하고 있다.
아동인성교육원이 서울 대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어예절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김선근 기자] 최근 한국의 부유층 자녀들의 폭언, 폭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 뿐 아니라 교육계도 인성과 예절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서울 대왕초등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폭력 대화 예절교육을 선보여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동인성교육원을 초청했다.

대왕초등학교는 경쟁과 서열 위주의 교육보다 자율과 창의성을 기르며 교육의 혁신을 통해서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미래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6월의 학교생활지침 ‘이웃과 인사해요’ 프로젝트에 아동인성교육원은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5학년 각 학급 291명을 대상으로 3회기로 나눠 인사예절, 언어예절, 비폭력 대화 교육으로 진행했다.

아동인성교육원의 강사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올바른 인성과 예절을 갖추지 못해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 사례를 소개하며 예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예절의 기본이 되는 인사의 의미와 예절을 익히는 인사예절, 긍정언어와 부정언어 사용의 결과를 물 입자 실험을 통해 차이점을 확인해 보는 언어예절, 학교생활 속에서 적절한 감정단어 사용 및 대화법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만드는 비폭력 대화법을 실시했다.

이론교육 위주로 자칫 지루해 할 수 있는 아동들을 위해 게임을 통해 예절의 의미를 사고하게 하는 인성체험 방식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대왕초등학교 생활인성부장 교사는 “처음엔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부분에 걱정을 했었는데 발표와 체험방식의 교육에 우리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잘 따라주었고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마친 뒤 사후 평가에서 학생들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와 프로그램 적절성 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이번 대왕초등학교 예절교육에서 ‘우리 함께 만들어요. 비폭력 대화’는 학교생활 속에서 상대방을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언어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대화법을 배우는 인성교육으로서 교육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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