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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MZ 최북단 대성동마을 5G 빌리지로 조성
KT, DMZ 최북단 대성동마을 5G 빌리지로 조성
  • 강성덕 기자
  • 승인 2019.06.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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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 비무장지대에도 5G 적용
AI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MR 스포츠 체험공간 등 교육환경 개선
향후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에도 5G 구축 예정
황창규 KT 회장이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마을인 대성동이 KT의 5G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첨단 5G 마을로 거듭난다. 민간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DMZ 대성동마을에서도 KT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27일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

KT(회장 황창규)가 27일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5G 기반으로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임직원, 대성동마을 주민, 대성동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유엔사령부 JSA 소속 장병 등 220여명이 함께했다.

KT와 대성동마을의 인연은 2001년 인터넷 개통, 2008년 IPTV 설치, 2012년 IT서포터즈의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IT교육, 2014년 KT의 두 번째 기가 스토리인 ‘기가스쿨’ 구축 등 2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대성동마을은 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KT와 대성동마을은 그 동안 쌓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유엔사령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조를 받아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마을을 5G 빌리지로 만들 수 있었다.

▲ 5G 기반 ICT 기술로 대성동마을 주민 생활 편의성 증대

 KT는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인 대성동마을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ICT 기술을 마을의 복지, 교육, 관광 분야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5G 빌리지의 중심으로 5G와 ICT 기술을 적용해 마을회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1층에는 사물인터넷 기반 ‘5G IoT 통합관제실’을 구축했다. 관제실에서는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LED’, 에너지 관리솔루션 ‘기가 에너지 매니저’, ‘에어맵 코리아’ 공기질 측정기, 노지 스마트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대성동마을 46가구 전체에 설치된 ‘스마트 LED’는 가정의 긴급 상황을 알리고 마을의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LED는 리모컨을 통해 LED 전등을 작동할 수 있으며, 비상벨 기능, 방송 기능을 갖추었다. 가정 내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리모컨으로 비상벨을 눌러 이장에게 상황을 알릴 수 있으며, 마을에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이장이 문자를 전송하여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통해 마을주민에게 재난상황을 방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마을 대소사를 전담하는 이장의 수고를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A energy manager)’가 덜어준다. 마을회관, 학교, 기록전시관, 경로당에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를 구축해 전기시설 및 냉·난방기 원격 제어 등 최적의 에너지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이장이 일을 멈추고 기록전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냉방기를 미리 가동할 수 있으며, 전자기기의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사전에 파악해 조치할 수 있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을회관과 학교에 설치한 ‘에어맵 코리아(AirMap Korea)’ 공기질 측정기는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측정된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학생들은 외부 활동이나 공기청정기 작동 등을 판단할 수 있다.

노지 스마트팜은 마을주민의 영농 편의와 수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집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스프링쿨러를 작동시킬 수 있고, 토양 상태를 확인해 자동으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도 있다. 또한 2Km 떨어져 있는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올려 논에 공급하는 공동양수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관정시스템도 구축했다.

마을주민과 방문객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반의 VR, AR 기술을 활용한 시설도 설치했다.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지니 사랑방’에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기기를 구비해 VR로 실시간 라이브 스포츠와 영화·예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기가지니 홈트레이닝’은 주민들이 출입 제한으로 강사에게 직접 운동을 배우기 어려웠던 환경의 제한을 해소했다. 마을주민은 기가지니 홈트레이닝을 통해 요가수업 외에도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마을회관 3층에는 ‘AR 통일전망대’를 설치해 망원경으로만 바라보던 전망대 시설을 개선했다. 고화질 CCTV를 통해 북한의 실시간 전경과 북한 기정동 마을의 정보를 AR기술로 접목해 방문객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북한의 실시간 모습과 정보를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MR 스포츠 체험공간 등 교육환경 개선

#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생인 김민채(12세) 양은 요즘 학교에서 코딩교육과 실감형 미디어를 이용한 활동에 빠져있다.

김민채 양은 교내에 마련된 ‘기가 스쿨’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AI 코딩과 VR콘텐츠 제작실습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도 하고, 날씨가 궂은 날에도 친구들과 학교 강당에 마련된 실감형 미디어 스포츠 체험공간에서 축구나 농구와 같은 스포츠를 게임 형식으로 즐기며 체력단련도 하고 있다.

KT는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최첨단 교육 인프라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혼합현실(MR) 기술을 적용한 스포츠 체험공간, 콘텐츠 제작 지원 등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생에게 의무화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시행에 발맞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한 코딩 교육 환경도 조성했다.
학생들이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AI 에듀팩’과 이를 수준 별로 익힐 수 있는 교육 교재, 부품 액세서리를 지원하고 교육 진행도 돕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RC카, 로봇 조립 등을 하며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미세먼지나 외부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다.
학교 강당에 마련된 ‘MR 스크린 스포츠’는 축구, 농구, 복싱 등 25종의 체육활동을 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학교와 동시 수업도 가능하다.
또한,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5G 스마트폰과 360도 촬영이 가능하고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 ‘FITT 360(핏 360)’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외부와의 소통이 쉽지 않은 대성동마을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등 SNS에 공유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 메시지를 알릴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KT임직원, 대성동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KT임직원, 대성동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MZ 대성동마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

남북 화해무드가 지속되면 대성동마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한 ‘명예주민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을의 역사를 기록한 기록전시관에 마련된 명예주민증 발급 시스템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자유의 첫 마을, 대성동마을을 방문한 이들이 통일의 염원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대한민국 1등 5G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MZ 대성동 5G 빌리지 외에도 기가스토리 지역인 평창 의야지마을과 교동도에 5G 구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에도 5G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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