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고음질 WiFi 오디오의 제조 및 판매,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 체결

SK텔레콤(야마하, JVC, 데논 같은 초고성능 글로벌 음향기기업체의 ODM*을 맡고 있는 아남전자(대표 최성렬)와 휴대용 고음질 와이파이(WiFi) 오디오의 제조, 판매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 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유통망을 확보한 판매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MOU는 양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을 한데 모아 휴대용 고음질 WiFi 오디오 시장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거두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으며, 이미 상당 부분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확정한 상태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특히 양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와 음질 개선은 물론 가격 우위 확보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소수 오디오 매니아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고음질 경험’을 일반 소비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휴대용 고음질 WiFi 오디오 사업과 관련해 양사의 역할 분담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 SK텔레콤은 제품의 기획, 외관 및 UX(User Experience) 디자인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아남전자는 하드웨어 설계, 제조, 품질검사 및 고객서비스(A/S)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개발된 제품의 본체와 패키지에 양사의 사명을 함께 노출하고, 향후 해외 판매에도 공동으로 나서는 등 이번 MOU를 향후 오디오 사업으로의 확장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남전자의 최성렬 대표는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전자기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각자의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힘을 합친 만큼 앞으로도 무한한 기회와 함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도 “세계적인 음향 기업들에 음향기기를 공급하는 아남전자와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제품에 충실히 반영해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빠르면 올해 12월 중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2015년 1분기부터는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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