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 동맹(얼라이언스)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가입한다는 소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ONE(일본 NYK·MOL·K Line 합병법인), 대만 양밍이 결성한 해운동맹으로, 2017년 4월부터 협력을 시작했다. 2M 얼라이언스, 오션 얼라이언스(CMA-CGM·COSCO·에버그린)와 함께 글로벌 3대 해운 동맹으로 꼽힌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정부가 추진하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차례로 인도받는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얼라이언스 정회원 자격을 얻고 10년간 기존 회원사와 동등한 조건으로 선박 공유 등 협력을 이어간다.

현대상선은 1998∼2014년 현재 ONE으로 통합된 일본 MOL과 미국·싱가포르의 APL/NOL과 함께 '뉴 월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며 글로벌 해운동맹 대열에 합류했다.

2014∼2017년 'G6 얼라이언스'(현대상선·MOL·APL/NOL·하팍로이드·NYK·OOCL)를 맺었으나 이후 얼라이언스에 정식 가입하지 못하고 2M과 2017년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으며 지위가 흔들렸다.

그러나 이번 디 얼라이언스 가입 확정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기반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배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상선 임직원 모두는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ubika3@sundog.kr

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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