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개 사업체 선정해 기술 및 재정지원

▲ 순창군 미생물 상품개발 지원사업 본격 추진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순창군이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테스트베드생산지원사업에 국내 다수기업들이 혜택을 보며, 발효분야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한국형 유용균주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유용균주를 활용한 제품생산시 사업비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생산지원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를 비롯한 3개 기업이 첫 해 선정된 이래 4차년도까지 39개 사업체가 혜택을 보고 있다.

특히 관내 사업체인 순창문옥례식품과 순창장류 주식회사 등이 혜택을 보면서 지역 향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으로 지역 산업기반을 든든하게 지키는 버팀목 역할도 해오고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지원을 받은 39개 사업체의 누적 매출실적이 527억원에 달했으며, 44명의 신규고용 인력을 창출하는 등 기업체 안팎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회차를 맞이한 올해, 진흥원은 이 사업 대상자로 8개 사업체를 선정해 최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관내 기업체 3곳이 선정된 가운데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은 항당뇨에 효능이 있는 균주를 사용해 단 것을 꺼려하는 당뇨환자를 타겟으로 한 `스테비아 고추장`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기픈샘은 효소활성이 우수한 고초균을 사용해 단기간 숙성가능한 만능비빔장을, 영농조합법인 장수원은 향미가 우수한 초산균과 효모를 사용해 순창의 특산품인 매실과 수박을 이용한 수매식초를 개발 및 생산키로 했다.

진흥원 측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전통장류 제품 뿐 아니라 식초나 쥬스,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성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미생물 활용이 가능해져, 이를 통해 20억 규모의 기업매출 향상과 20명 이상의 신규일자리 창출이 이어지는 등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기존 전통발효식품산업에서 바이오헬스 건강기능성 식품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순창군이 전국 최고의 미생물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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