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역의 나라 ‘용궁’속으로 경북도, 두 번째 백두대간 인문캠프 연다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경상북도는 관광과 인문학을 연계한 관광명소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오는 6일 저녁 7시 예천 용궁역 광장에서 시인 안도현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경북기행 ‘제2회 백두대간 인문캠프’ 연다고 밝혔다.

인문학 분야의 저명인사를 활용한 셀럽마케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두 번째 인문캠프에는 경북 예천 출신이면서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로 유명한 시 ‘너에게 묻는다’와 소설 ‘연어’등의 저자 안도현 시인을 초청한다.

이번 제2회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상상역의 나라 - 용궁 속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수도권 패키지 관광객 및 문학동아리,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인문캠프는 안도현의 강연에 이어 독자와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참가자와 함께 인문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 순서에는 북뮤지션 제갈인철, 포크락 가수 허영택, 뮤지컬 배우 강고은과 함께 ‘소설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작은 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초청명사들의 지역 연고나 저서의 배경이 된 장소를 선정해 강연을 하고 명사가 추천하는 관광지를 명사와 함께 동행 탐방하는 1박 2일 행사로 추진한다.

첫날 강연장에는 초청강연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낭독회, 문학토크, 팬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초청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번 인문캠프 기간 동안 용궁역과 용궁전통시장 일원에서는 예천 용궁순대축제가 함께 열린다. 또한, 용궁역 행사장 주변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용궁순대, 예천주 등 예천 대표음식 시식회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한편 수도권 등에서 참가한 관광객들은 행사 기간동안 시인 안도현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답사한다. 첫날 도정서원, 선몽대, 내성천, 석송령을 둘러보고 둘째 날에는 예천 지역의 금당실마을, 용문사, 병암정, 예천곤충생태원 등을 탐방하며 특히 초간정에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경북도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용궁역을 토끼와 거북이 스토리를 활용해 시인과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테마역으로 조성하고 학생 백일장, 그림 그리기, 동화대회 등을 개최해 전국의 어린이, 가족 등이 즐겨 찾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9월 28일 예천 금당실마을 부연당에서 시인 정호승, 10월 12일 안동 하회마을 고택에 만화가 이원복을 초청해 인문캠프를 진행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통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인문학의 시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경북관광을 명소화하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사회전반에 전달해 우수한 문화 관광자원을 명품 인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을 명사와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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