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스트롬볼리섬에서 3일 오후(현지시간) 갑작스럽게 화산이 폭발해 관광객 1명이 사망했다.

화산섬인 스트롬볼리섬에서 강력한 화산 분화로 연기와 돌덩이들이 공중으로 치솟자 공포에 질린 관광객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등 이 일대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ANSA통신에 따르면 시칠리아섬 북단의 화산섬인 스트롬볼리에서 이날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와 달궈진 자갈들이 상공으로 치솟고, 용암이 산을 타고 흘러내렸다고 전했다.

희생자는 해발 400ｍ 지점에서 하이킹하던 시칠리아 출신의 35세의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이날 스트롬볼리 화산 분화구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면에서 2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발은 이 섬에서 기록된 폭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축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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