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읍성 수양루 건립 100주년 기념 한시 시회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사천향교 구암한시협회가 주관하는 시회를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사천읍성 수양루에서 개최해 화제가 됐다.

수양루는 원래 구 군청 앞 노상에 있었으나 1919년도에 지금의 읍성공원으로 이전해 올해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구암한시협회 회원 15명이 유복차림으로 옛 선인들이 시회를 하던 전통적인 맥을 이어가는 이색적인 행사를 가져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수양루 시회행사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조병갑 전교, 손상모사천노인회지부장님, 김종태 유도회회장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수양루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풍류를 함께 하는 전통적인 한시 문화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구암한시협회가 짧은 역사 속에서도 다양한 지역행사에 참여해 한시의 전통문화 발전시키는 그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옛 선조들의 시향이 깃든 뜻깊은 수양루 시회를 통해 사천시의 전통문화가 더욱 발전되고 한시 문화 확산되길 바란다”며 축하와 함께 격려의 인사말을 남겼다.

수양루와 침오정에 관련된 한시 30여 편을 작시해 배너로 제작해 전시하고, 한시자료집을 발간했다. 사천초 3학년 김동윤 학생의 추구 음송을 시작으로 회원들의 이색적이고 다양한 방법의 음송의 울림이 7월의 짙은 녹음 속에 메아리 되어 사주천년의 한시 문화를 장식하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성기옥 지도교수는 수양루 시회 서문을 한자 원문으로 작성해 문장 대장을 아름답게 구성한 구절을 자세하게 안내하였으며, 전 회원들이 구성한 한시 구절을 인용해 수준 높은 한시 평가회로 수양루 건립 100주년 기념 시회를 마무리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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