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4 21:48 (월)
판을 흔들어라? 서태협, 언론 가장한 특위 방해 시도 의혹
판을 흔들어라? 서태협, 언론 가장한 특위 방해 시도 의혹
  • 민영원
  • 승인 2019.07.11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의회 조사특위 “허위사실 적시 및 유포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
사진=서울시의회,김태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김태호 의원

[데일리그리드=민영원]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가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조직적인 조사특위 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허위·왜곡 사실 유포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지를 밝혔다.

조사특위 김태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에 따르면, 서태협은 최근 전국금융사무서비스노조, 국제태권도신문, 글로벌신문 등을 동원하여 조사특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표적감사’,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탄압’ 등의 용어를 통해 조사특위의 활동을 왜곡·폄훼하는 일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조사특위의 자료요구에 대해 수십~수백 상자의 인쇄물 폭탄으로 대응하면서 조사특위 활동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국제태권도신문사는 지난 9일 “서울시체육회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 김태호 위원장 사임?”이라는 제하에 ‘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특위의 조사와 질의가 한계에 부딪혀 체육단체 비위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라는 허위보도를 자사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이에 앞서 신생 인터넷신문사인 ‘글로벌신문’은 “서울시태권도협회 (전)집행부와 사무국은 검·경 법원, 문체부, 대한체육회, 서울시체육회에서 수없이 검증받은 단체인데, 특별위원회에서는 감정적으로 표적감사를 하여 수많은 민원이 본사에 접수되어 취재를 요청합니다.”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국제태권도신문사의 대표는 현 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며, 특히 승급심사비 부당수령 및 겸직조항 위반 등의 의혹으로 증인출석했던 P관장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2019년 4월10일 급조된 인터넷 신문사인 ‘글로벌신문’의 인적구성 면면은 더욱 당황스럽다. 박창식(회장), 김귀전(사장), 임윤택(발행인) 모두가 서태협의 비위 의혹에 연루되어 증인으로 요청된 바 있다.

특히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을 동원, 수차례의 공문을 통해 조사특위의 활동을 노동자에 대한 부당탄압으로 호도하고, 조사특위의 즉각중단을 요청한 사안은 자칫 민노총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생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6월19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명의의 공문이 각 조사특위 위원들 연구실마다 팩스로 수신되었다. 해당 공문은 조사특위에 대해 ‘법적 무혐의 처분 또는 종결된 사안에 대한 표적감사 및 권한남용에 대한 강력한 유감과 항의’, ‘조사특위로 인한 서태협의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 ‘노동자 탄압시 강력한 대응’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당시 조사특위는 민노총의 일반적 기조와 상반되며, 공문의 내용이 서태협의 주장과 대동소이하고, 특히 “법률적으로 행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서태협”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 것에 의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측에 사실확인과 공식입장을 요청했다. 이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조사특위는 별도의 면담을 통해 서태협 관련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상호 오해를 풀었는데, 그 자리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공문발송 과정에서의 일부인사의 사적의도와 왜곡된 내용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던 점을 사과하고, 조사특위의 목표와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특위의 이번 ‘강력대응’ 방침은 허위사실보도, 급조된 언론을 이용한 압박, 민노총 동원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응을 자제해 왔던 그 동안의 기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김태호 위원장 역시 “조사특위의 목적과 본질에 집중하고자 무대응으로 일관하였으나, 특위 무산을 위한 서태협의 조직적 방해 행위가 도를 넘는다고 판단,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조사특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김태호 위원장은 “수많은 비리·비위 의혹과 해명요구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서태협에 대해 관리단체 지정 및 승품·단 심사권 박탈 요청, 서울시 체육단체 자격박탈 등이 위중하게 논의 중”이며, 이를 위해 특위활동 기한 연장, 서울시태권협회 정상화를 위한 TF구성 등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15일 일부 체육계의 불법과 특혜의혹,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조사하고 공정과 신뢰에 기초한 체육환경 조성 목표로 출범한 조사특위는 현재 서태협을 상대로 승부조작과 승단심사 부정, 일부 인사에 의한 파행 운영 문제 등 각종 비리·비위 의혹을 조사 중이다. 다섯 차례에 걸친 증인·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두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특위 활동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를 상대로 시정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피니언 리더가 만드는 심층뉴스 '데일리썬'] [IT보고서 총집합 '마이닝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