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사람 머리카락은 아니고 돼지털에 가깝다" 판단
김제육가공공장 축산물가공공정 중 돼지털 혼입 된 듯

목우촌이 생산·판매하는 인기제품인 주부9단프랑크소시지에서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이물 민원 조사결과, 돼지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사진은 목우촌 자료 사진)
목우촌이 생산·판매하는 인기제품인 주부9단프랑크소시지에서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이물 민원 조사결과, 돼지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사진은 목우촌 자료 사진)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농협 계열사인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주부9단프랑크소시지'에서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이물민원이 신고돼 행정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6월 말 조사를 마친 행정기관은 머리카락은 아니고 흑모(돼지털)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추정은 식품이물을 분석할 수 있는 정밀장비가 아닌 현미경을 이용하다보니 '사람 머리카락은 아닌 것 같고 돼지털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    

지난 6월 중순 경, 목우촌의 축산물가공식품에서 이물이 혼입됐다는 민원에 따라 이물을 조사해보니 제조공정 중 돼지털(흑모)이 제조공정 증 혼입됐다고 결론지었다.

12일 전북도청 관계자는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민원인의 주장과는 달리 축산물 시험 검사에 따라 조사한 결과, 축산물 가공 공정 중 혼입된 흑모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따라 회사 측에 시정명령을 통보했고 별도의 행정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이는 이물 규정상 돈육 가공공정에서 발생된데 따른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모 혼입 건은 돼지 등 육가공공장인 목우촌 김제공장의 공정 중, 채 제거되지 않은 흑모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우촌은 이번 돼지털 혼입 사례 직전, 같은 공장에서 출하된 또 다른 제품이 변질됐다는 민원이 발생돼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우촌 곽민섭 대표이사의 "세계 최고의 축산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해 소비자가 믿고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건강한 식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약속과는 동떨어진 모양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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