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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DB)그룹 창업주 김준기 前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
동부(DB)그룹 창업주 김준기 前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
  • 이덕기 기자
  • 승인 2019.07.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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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추행' 의혹 김준기 前DB 회장...신병 치료 이유로 미국서 귀국 안해
경찰,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사진 = 동부(DB)그룹 창업주 김준기 前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
사진 = 동부(DB)그룹 창업주 김준기 前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

[데일리그리드=이덕기 기자] 옛 동부(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이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이후 이번엔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여성 A씨가 2018년 1월 옛 동부(DB)그룹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2016년부터 약 1년간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A씨는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가 김 전 회장을 고소했을 당시 김 전 회장은 이미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나 안 늙였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 등의 말을 하였으며, 당시 상황을 녹음한 계기에 대해 A씨는 “두 번 정도 당하고 난 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같은 A씨 주장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A씨에게 합의금을 줬는데 추가로 거액을 요구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은 해고를 당하면서 생활비로 2200만 원을 받은 것 뿐이라며 반박하면서 오히려 김 전 회장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입막음을 했다며 계좌 내역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폭행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월 이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민형사상 일체의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합의를 하고 각서까지 쓰고 돈을 받아갔다. 그런데도 합의를 깨고 고소를 한 것에 이어 거액을 주지 않으면 청와대와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계속 요구해 해왔다. 모든 것은 수사 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 전했으며, 김 전 회장의 미국 체류는 "현재 미국 법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 향후 주치의가 허락하는 대로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말했다.

또한, DB그룹 측 관계자는 “김준기 전 회장이 이미 회장 직에서 물러나신 상황이라 그룹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으며 피해자 조사는 마무리 되었고, 현재 김 전 회장은 미국에서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연장 신청서를 갱신하고 있으며,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보낸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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