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흡연 청소년의 흡연 동기 등을 파악해 청소년 금연 프로그램 운영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다.
설문결과 흡연을 경험한 계기로는 ‘친구나 선배 등의 권유’가 50%로 나타나 또래집단을 중요시하는 청소년기 특징이 흡연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학생도 32명으로 나타나 가족, 친구의 흡연이 외부요인으로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 흡연 장소로는 인적이 드문 ‘골목’과 ‘놀이터 및 공터’가 절반을 차지해 사람들의 눈을 피해 흡연이 이뤄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연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25%가 이번 청소년 금연또래 교실을 통해 금연을 했다고 답변했다.
20명의 학생은 ‘1개월 혹은 3개월 이내 금연을 시도해볼 예정’이라고 답해 금연 프로그램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이번 설문결과를 향후 운영할 청소년 금연 프로그램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청소년 금연또래 교실' 에서는 1:1면담과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 행동강화물품 지급 등이 이뤄졌다.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게임 및 토의를 통해 흡연에 대한 유해성과 건강에 대한 지식의 습득을 돕는데 집중했다.
연영미 증평군보건소장은 “학교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금연과 재흡연을 예방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행복한 증평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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