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 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가전제품들에 적용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에 감지 센서가 화재 예방이나 청소를 위한 단순 기능으로 활용 되었다면 최근에는 모발 온도, 얼음 수량, 사람의 위치, 조리 시간 등을 감지하는데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 얼음 양을 감지해 자동으로 얼음을 만드는 냉장고나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냉기의 방향을 바꾸는 에어컨 등 가전에 감지 기능이 강화돼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 선도 업체인 LG전자가 관련 센서 채용을 확대하는 등 최근 들어 주요 가전 업체들이 센서 기능에 대한 연구 및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편의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센서탑재 기능이 향후 소비자들의 가전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LG전자, 얼음 양 감지해 자동으로 얼음 만들어

LG전자는 냉장고와 에어컨에 감지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에는 스스로 얼음 양을 측정해 자동으로 얼려주는 ‘오토 아이스메이커’가 탑재됐다.

이 제품은 총160~170개(약 1.5kg)의 얼음 저장이 가능하며, 이 얼음 양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얼음정수기 얼음 양 보다 약 2.5배 정도 더 많이 저장되는 양이다. 오토 아이스메이커는 얼음 통에 얼음이 다 차면 이를 스스로 감지하여 얼음 얼리기를 멈추며 얼음 소비가 많아 양이 부족할 경우에는 얼음을 계속 생성하도록 해 준다. 기존 냉장고와 달리 소비자가 얼음 틀에 일일이 물을 부어서 얼리지 않아도 되며 스스로 얼음 양을 감지하기 때문에 얼음이 떨어져서 못 먹게 되는 경우도 없다.

또한 LG전자는 에어컨에도 감지 기능을 채용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크라운 프리미엄’은 인체감지 기능을 통해 사람 수, 위치, 활동량까지 감지하여 알맞은 바람을 보내준다. 에어컨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2초마다 사람을 감지하며, 5초 내에 바람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 필립스 액티브케어 헤어드라이어, 모발 표면 온도 감지, 바람 온도 조절

필립스 ‘액티브케어 헤어드라이어’는 공기 배출구 중심부에 위치한 `정밀온도 감지센서`로 모발 표면의 온도를 감지해 모발이 뜨거워지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 모발손상을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모발은 감각이 없기 때문에 뜨거워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을 이용하면 모발이 열에 손상될 걱정 없이 드라이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균일 온도 배분 기술로 모발 전체에 고르게 열을 분배하며, 본체가 세라믹 소재로 되어 있어 빠르고 효과적인 모발 건조와 동시에 모발 손상까지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위해 음이온 시스템을 갖추어 모발이 예민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 오랄비 전동칫솔,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 감지해 자동 조절

오랄 비의 신제품 ‘블랙7000’은 압력 센서를 통해 치아에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스스로 압력을 조절한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무선 스마트가이드는 핸들을 켜는 순간 양치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질 경우 이를 압력 센서가 감지해 상하진동이 자동으로 멈추어 치아와 잇몸마모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오랄비의 이번 신제품 블랙 7000은 스마트한 기능과 동시에 디자인면에서도 스타일리시함을 제공하고 여기에 분당 4만8800번 회전력이 더해져 일반 칫솔 대비 2배 더 플라그를 제거한다.

◆ 하츠 스마트 후드, 조리 시간 계산해 풍량 조절

후드 기업 하츠는 감지 센서가 적용된 스마트 후드 ‘퓨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IR센서를 통해 전기레인지 사용 화구 숫자와 조리 시간을 계산한 후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깔끔한 유선형의 포인트 컬러가 적용된 스마트 후드 퓨어는 강력한 환기 능력으로 요리 과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물질을 밖으로 분출시켜 주방 공기의 질을 높여준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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